“항만 현장의 고민, 인공지능으로 해결했죠!”
2021.02.10“항만 현장의 고민, 인공지능으로 해결했죠!”
윤권인 산업공학과 학생, 2021 해양수산 빅데이터 활용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
딥러닝 접목해 입항시간 예측 및 알람 시스템 개발 … 항만현장 업무효율 향상 기대
“입학 전에 3년간 항만물류 현장에서 근무하며 실무자로서 고민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앞으로도 IT기술을 활용한 산업현장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습니다!”
윤권인 UNIST 정보바이오융합대학 산업공학과 학생이 ‘2021 해앙수산 빅데이터 활용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입항시간 예측 및 알람 시스템을 제안해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번 공모전은 해양수산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컨소시엄이 개최한 대회다. 이 컨소시엄은 UNIST, 부산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이 참여해 해양수산 분야의 빅데이터 비즈니스 창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지난 1월 6일(수)부터 22일(금)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198개 팀, 300여명이 참여했다. 공모전은 해운, 항만물류, 수산, 관광, 해양관광, 해양안전 등 해양수산 전 분야에 걸쳐 빅데이터를 활용한 혁신 아이디어를 제안 받았다.
윤권인 학생은 개인으로 참여해 최고상인 대상(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상, 상금 500만원)을 수상했다. ‘튜닝’이라는 팀명으로 참가해 아이디어 기획부터 발표까지 전 과정에 걸쳐 활약한 결과다.
튜닝 팀은 현업 실무자들이 고민하는 문제를 인공지능을 이용한 IT 플랫폼으로 해결했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윤권인 학생은 “항만물류 분야에서의 실무경험을 통해 선박의 예상 입항시간 지연될 때 많은 자원이 낭비된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며 “최근 코로나19, 기후변화 문제로 선박 지연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인건비나 물가 상승으로 인한 낭비가 증가하고 있어 입항시간 예측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윤권인 학생은 이런 분석을 바탕으로 ‘베슬 알라미(Vessel Alramy)’라는 인공지능 기반 입항시간 예측 및 알람시스템을 제안했다. 이상을 감지하고, 시계열 데이터를 예측하는데 활용되는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윤권인 학생은 “현장에서 근무할 때 실무자들의 고민을 IT기술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했었는데, 김성일 교수님과 함께 인공지능 기반의 이상탐지 기술을 연구하면서 고민했던 문제의 해결방법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며 “경험을 녹여낸 결과물로 큰 상을 받게 돼 기쁘고, 앞으로도 산업공학도의 자세로 현장의 불편함과 비효율성을 짚어내고, 생산성 향상과 업무효율 고도화를 이끌어내는 연구를 진행하고 싶다”고 전했다.
윤권인 학생의 지도교수인 김성일 산업공학과 교수는 “윤권인 학생의 아이디어처럼 산업현장의 니즈(Needs)를 잘 이해하고 최신기술을 접목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점차 중요해질 것”이라며 “더 많은 UNIST 학생들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과 같은 최신 기술들을 활용하는 산업인공지능 전문가로 성장해 산업 현장의 실제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지역 산업과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총 33개 민·관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해양수산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는 해양수산 분야의 데이터 수집 · 가공 · 연계 · 유통 · 판매 · 거래를 위한 마켓플레이스를 1월 중 본격 오픈한다. 마켓플레이스는 2022년까지 해양수산 관련 데이터를 수집 · 제공하고, 데이터 간 융·복합을 촉진해 ‘한국판 디지털 뉴딜(데이터댐)’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데이터 융합 거래소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