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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현 동문, 국립군산대학교 조교수 임용 및 인터뷰

우리 대학 산업공학과에서 석·박사 통합과정을 마친 고종현 동문이 2026년 3월부로 국립군산대학교 인공지능융합학과 조교수로 임용되었습니다.

고종현 동문의 새로운 출발과 앞으로 펼쳐질 독창적인 융합 연구 행보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1.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26년 3월부로 국립군산대학교 인공지능융합학과 전임교원(조교수)으로 임용된 고종현입니다. 저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석박사 통합과정을 마친 후, 프로세스 마이닝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Fabrizio Maria Maggi 교수의 지도 아래 이탈리아 볼차노 자유 대학교(UNIBZ)에서 박사후연구원을 지냈습니다. 이후 호주 퀸즐랜드 공과대학교(QUT) 정보시스템학과에서 전임교원(Academic Staff)으로 재직하며 실무와 이론을 두루 경험했습니다.

해외 재직 당시, 프로세스 마이닝의 창시자인 Wil van der Aalst 교수 (프로세스 마이닝 분야 세계랭킹 #1 – 구글 스칼라 기준)를 비롯해 Arthur ter Hofstede (프로세스 마이닝 분야 세계랭킹 #5 – 구글 스칼라 기준) 등 세계적인 석학들과 공동 연구를 수행하며 시야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로그 데이터 이상 탐지(금융사기, 해킹 등) 분야의 명실상부 글로벌 선도적 연구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제는 그간 쌓은 글로벌 네트워킹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AI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2. 교수가 왜 되고 싶었는지

고등학생 시절 제 꿈은 수학 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상’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자연스레 학문의 길을 걷는 교수를 꿈꾸게 되었죠. 박사 과정 중에는 연구 자체의 즐거움을 깊이 깨달으면서, ‘100세가 넘어서도 연구의 끈을 놓지 않는 학자’가 되겠다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습니다. 제가 남긴 연구의 산물들이 다음 세대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매일 설레는 마음으로 연구에 임하고 있습니다.

3. 연구 과정에서 가장 크게 배운 점 과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

학부 연구생 시절, AI가 지금처럼 주목받기 전부터 컴퓨터로 수학적 난제를 해결하는 것에 매료되어 이 길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대학원 진학 후, 너무나 훌륭하신 지도교수님을 보며 오히려 제 역량에 한계를 느끼고 깊은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석박사 통합과정 3년 차에는 자퇴를 결심할 정도로 큰 벽을 느꼈죠.

그때 저를 믿고 붙잡아주신 지도교수님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은혜에 보답하겠다는 마음으로 ‘작은 목표’부터 하나씩 달성해 나갔고, 그 성취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결국 누구보다 뛰어난 실적으로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큰 목표에 압도당하기보다, 오늘의 작은 성취를 동력으로 삼는 것’이 제가 배운 가장 큰 교훈입니다.

4. 교수 채용 과정 전반에 대해서

무대 공포증이 있어 면접에 취약한 편이었지만, 이를 ‘철저한 맞춤형 준비’로 극복했습니다. 강의 심사 때 흔한 발표 자료가 아닌, 우리 학과만을 위해 직접 개발한 ‘실습 및 개발 형태’의 특화 자료를 준비했습니다. 또한, 학교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한 산학 연계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학교에 대한 진정성과 애정을 보여드린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특히 산업공학 전공자로서 다양한 산학과제 수행 경험이 많았던 점이 국립군산대학교의 산학 중심 학풍과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전공 분야를 넘어 다양한 전문가들과 협업할 수 있는 ‘융합형 역량’을 보여준 것이 핵심 포인트였다고 생각합니다.

5. 연구 방향이나 목표

저는 남들이 다 가는 길보다는, 아직 미개척된 비주류 분야를 선택해 주류로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 5년 동안은 ‘질병 및 암 치료를 위한 DNA 시퀀스 수리 AI 모델’ 개발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제가 최근에 발표한 시퀀스 수리 알고리즘 (P-BEAR-RL, 해당분야 최고성능 SOTA 모델) 역량이 바이오 분야와 만나 일으킬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항상 2~3개의 연구 라인을 유지하며 끊임없이 배우라’는 지도교수님의 철학을 이어받아, 트렌드를 뒤쫓기보다 여러 학문 분야를 융합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개척하는 학자가 되고자 합니다.

6.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인생은 결국 ‘My Way’입니다. 주변의 시선이나 유행하는 분야에만 휘둘리지 말고, 본인이 진심으로 가고자 하는 길을 묵묵히 걸어갔으면 합니다. 과거 AI 분야가 그랬듯 지금 당장 취업이 어렵거나 비주류인 분야처럼 보일지라도, 스스로 그 길을 개척하겠다는 마음가짐만 있다면 불가능은 없습니다. 진심을 다한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꿈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