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진 학생 이야기 “미국 Georgia Tech 라이프”
2025.05.012025년 상반기 동안 미국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Georgia Tech)에서 파견 연구원으로 지내고 있는 조혜진 학생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1. 기본 정보
KIAT에서 주관하는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 사업을 통해 Georgia Tech에서 약 6개월간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지도 교수님과 상의 끝에 파견 기간을 결정했고, 일반적으로 최소 6개월 이상 파견이 원칙입니다. 파견 프로세스는 현지 연구실 교수님과 컨택해 기간 등을 협의한 뒤, 현지 학교 HR 팀 주도 하에 비자 프로세스가 진행됩니다.
저는 Georgia Tech WISH Center의 W. Hong Yeo 교수님 연구실로 파견을 왔고, 연구실 내 Postdoc 박사님과 협업하여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저처럼 연구실 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식도 있고, 개인 연구 주제를 현지 교수님과 협의 하에 진행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2. 연구 생활
학부 시절 경험하는 교환 학생과 연구원으로서의 파견은 생활 면에서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교환 학생은 상대적으로 문화 체험 등에 집중하는 반면, 연구원 파견은 “연구”라는 목적성을 가지고 오는 것이기 때문인데요. 얼마나 현지 학생들과 교류하느냐에 따라 생활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 Georgia Tech의 연구실 생활은 생각보다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서버를 이용한 연구가 많은 분야라, 한국과 이곳 모두 출퇴근 시간이 자유로운 것이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연구실 사람들과 좀 더 교류하고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하기 위해 보통 연구실에 출근하는 편입니다. 매주 교수님과 위클리 미팅을 통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3. 문화 경험
평소 주말에는 학교 근교의 Piedmont Park나 Buckhead로 외출을 하거나, 학교 근처 미드타운 내의 카페들을 찾아다니곤 합니다.
시간 여유가 될 때는 애틀랜타의 대표적인 명소인 코카콜라 박물관과 조지아 아쿠아리움 방문을 포함해, 현지에서 열리는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거나 워싱턴 D.C.와 같은 다른 도시로 주말 여행을 다녀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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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도움이 될 만한 조언
준비 과정
파견 연구실과 기간에 대한 협의를 마친 뒤, 비자 프로세스가 진행됩니다. 저희 학교가 영어로 수업이 진행된다는 점이 반영돼 어학 성적 제출은 필요 없었으며, 비자 프로세스는 약 4~6개월 정도 걸립니다. 따라서 8월에 파견 예정이라면 최소한 3월 말까지는 협의를 끝내고, DS-2019 서류가 나오면 즉시 인터뷰 일정을 잡는 걸 추천합니다.
현지 생활 조언
애틀랜타가 있는 조지아주는 미국 내에서도 한인이 매우 많은 지역 중 하나이며, 덕분에 한국 식재료와 음식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다만 연구원 신분으로 오면 생각보다 업무 외에는 영어를 사용할 기회가 적습니다. 특히 파견 연구원들은 현지 학생들과 직접적으로 교류할 기회가 적으므로, 조금이라도 만날 기회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길 추천합니다. 또한 기숙사가 따로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방을 구하는 것이 중요한데, 단기 파견일수록 집 찾기가 까다로우니 일찍부터 알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추천 이유
KIAT 과제의 경우 지역에 따라 추가 체재비를 지원받는데, 물가가 높은 미국에서 이 정도의 경제적 지원을 받으며 생활해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습니다. 지원받는 체재비와 실제 생활비를 적절히 계획하면 알차고 재미있게 지낼 수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5. 마무리
미국에서 짧게나마 연구하고 일하는 경험은 정말 특별하고 귀중한 시간입니다. 나중에 미국 생활을 꿈꾸는 분들에게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꼭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