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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공학과 학생 대외활동 참여 수기 “FIELD CAMP” – 김민성 학생

이번 캠프에 참여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전기차 생산 공정을 Arena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실제 산업 문제처럼 분석하고 해결해보는 경험이었습니다.
평소에는 개념적으로만 접했던 공정 흐름, 병목 현상, 자원 배치 등의 이슈를 직접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하고, 각 변수들이 결과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시각적으로 확인해볼 수 있었던 점이 매우 유익했습니다. 특히PE(Power Electronics) 시스템과 같은 전기차 핵심 부품의 생산 공정을 모델링하면서, 실제 공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어떻게 정의하고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결과를 내는 것’이 아닌, 그 과정에서 어떤 변수들이 병목을 유발하는지, 어떤 설비나 인력 배치가 효율적인지 등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고 반복적으로 실험하는 과정은 마치 실제 스마트팩토리 운영 시뮬레이션을 하는 듯한 몰입감을 주었습니다.시뮬레이션과 최적화 기법이 실제 산업에서 얼마나 강력한 도구인지 체감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를 통해 산업공학적 사고방식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습니다. 또한, Arena라는 도구의 사용법뿐 아니라 공정의 흐름을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모델링하는 능력도 함께 키울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캠프 기간 동안 다양한 학교에서 온 학생들과 팀을 이루어 함께 고민하고 협업할 수 있었던 점이 기억에 남습니다. 각자 전공도 다르고 사용하는 언어나 접근 방식도 달랐지만, 서로 의견을 나누며 생각을 조율하고 문제를 정의해가는 과정은 굉장히 배움이 많았습니다.특히 다른 팀의 발표를 들으면서도 다양한 문제 정의와 접근 방식이 있다는 점을 느끼며 견문이 넓어졌고, 전공을 넘나드는 융합적 사고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하는 분위기 덕분에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 느낀 것은지식이나 기술 자체보다도, 문제를 바라보는 태도와 팀과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처음 다뤄보는 시뮬레이션 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팀원들과 함께 부딪히고 실험하고 토론하면서 충분히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 과정 속에서 끊임없이 배우고 적응하려는 태도 덕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도 완벽한 조건은 없고, 주어진 도구와 환경 속에서 최선의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할 것이기에, 이번 경험은 그 자체로 하나의 실전 훈련과 같았습니다.

이 캠프는 단순히 실습이나 결과물을 만드는 자리를 넘어서,복잡한 문제를 함께 정의하고, 기술과 협업을 통해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그 자체가 큰 배움이었습니다. 앞으로 전공 공부나 진로 설계에 있어서도 이번 캠프에서 배운시뮬레이션적 사고, 데이터 기반 분석, 팀워크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깊이 있는 시도를 해보고 싶다는 동기를 얻었습니다. 실무와 연구가 결합된 프로젝트에 계속해서 도전하면서, 이 경험을 더욱 발전시키고 싶습니다.